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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슈

진실화해위, 선감학원 아동 집단 암매장 확인…“최소 150구”

2023. 10. 2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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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화해위원회(이하 진실화해위)는 2023년 10월 25일,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학원 인근에서 진행한 2차 시굴 작업 결과, 40여 기의 분묘를 발굴해 아동 집단 암매장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.

진실화해위는 이번 발굴에서 치아 210개와 단추 등 유품 27개를 수습했다. 치아의 크기와 형태로 미루어 볼 때, 12~15세 아동의 것으로 추정된다.


진실화해위는 분묘 크기와 매장 형태를 고려해, 몸집이 작은 아동들이 가매장된 것으로 봤다. 암매장 후 최소 40년이 흘렀고, 피해 원생들이 7~18세로 어려, 일부 분묘에선 유해가 발굴되지 않았다.

진실화해위는 “이번 발굴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선감학원에서 발생한 아동 인권 침해의 실상을 밝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”고 밝혔다.

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부랑아 갱생 교육 등을 명목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 수용했던 시설이다. 이곳에서 원생들은 폭행, 성폭행, 학대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.

진실화해위는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.

진실화해위는 이번 발굴을 통해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 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
진실화해위는 앞으로도 선감학원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내고, 그들의 피해 사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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